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모두에게 ‘쉽게’ 다가갑니다_소소한 소통 백정연 대표의 이야기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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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장애인복지관 작성일20-07-06 12:15 조회수1,1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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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 '소소한 소통'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쉬운 소개 책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공간과 서비스 내용, 이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책자가 ‘소소한 소통’을 만나 쉬운 글과 간단한 그림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전문용어 대신 일상언어로 쉽게 쓰고 그림으로 표현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쉬운 소개 책자>는 초등학생도, 느린 학습자도, 발달장애인도 쉽게 이해하고 정보로서 활용할 수 있는 ‘쉬운 자료’입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생각, 그리고 모든 이들의 읽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일들이 세계 각국과 국내 곳곳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한 걸음을 더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쉬운 소개 책자>를 소개하면서, 쉬운 자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소소한 소통’ 백정연 대표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습니다.
'소소한 소통' 백정연 대표 : "개방된 정보의 접근은 모두의 권리입니다"
사람은 수많은 정보를 접하며 매일을 살아갑니다.
인터넷으로 접하는 다양한 사회의 소식부터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접하는 정보, 식당이나 카페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순간까지, 의식해서 생각해보면 우리 일상은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선택하는 연속된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맞서 다양한 기관에서 쏟아내는 정보는 ‘단순한 앎’이 아닌 내 삶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우리의 하루를 펼쳐놓고 생각했을 때, 일상에서 접하는 정보가 무엇이 있을까요? 안전대비가 필요할 때 정부에서 보내는 안전 메시지,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쓰는 근로계약서, 요리하려고 펼쳐 본 요리책까지 참 다양합니다.
이 모든 정보가 쉬워져야 합니다. 일상의 순간이 쌓여 하루가 되고, 하루하루가 쌓여 나의 삶이 됩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건 화려한 것이 아니라 하루를 나답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그 첫걸음이 쉬운 정보입니다.
쉬운 정보는 발달장애인에게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으로 지원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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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보건복지부가 배포하는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19 안내서', (우)발달장애인의 국회의원 선거를 돕는 책 '선거를 부탁해' _ 소소한 소통 제작
'소소한 소통'이 알려주는 쉬운 정보가 되는 과정
쉬운 정보를 만드는 첫 단계는 정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제공하려는 정보의 내용 또는 배경지식까지 자세히 조사하고 살펴봅니다.
필요 없는 것을 빼고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선택하는 것이 이 과정의 핵심입니다. 조사하고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쉽게 글을 씁니다.
한자어, 외래어, 전문용어는 가급적 한글로 대체하고 한 문장에는 한 가지 뜻만 담아 짧게 씁니다.
하지만 어려운 어휘라고 무조건 쉽게 바꾸지는 않습니다. 어렵지만 사회에서 고유명사처럼 자주 사용하는 표현은 알아두는 게 더 유용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아래에 그 뜻을 설명합니다.
그렇게 쓰인 문장에 의미를 보조할 이미지(삽화, 사진)를 정하고, 글과 이미지가 정보의 흐름과 시각의 흐름에 따라 보기 편하도록 편집합니다.
쉬운 정보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쉬운 정보를 활용할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감수입니다.
감수 회의를 통해 글이 어렵지는 않은지, 이미지가 의도한 내용을 잘 전달하는지 확인하고, 어렵다면 함께 쉽게 바꾸기도 합니다.
필요하면 전문가의 감수도 받습니다.
쉬운 정보라고 해도 모두에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쉽다’라는 개념은 사람마다 다른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쉬운 정보로 충분한 이해가 어려운 발달장애인은 가족이나 기관 실무자 등 인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원을 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접하는 발달장애인의 수준과 경험을 토대로 충분한 예시와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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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쉬운 소개 책자 4페이지_ 소소한 소통 제작
쉬운 정보는 모두를 위한 정보입니다
쉬운 정보는 발달장애인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해력이 부족한 어린이부터 노령으로 인지 능력이 낮아진 노인, 그리고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 가정의 가족까지 모두에게 유용합니다.
계단 대신 경사로가 있다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외에 유모차를 사용하는 아이 엄마나 무릎이 안 좋은 사람들까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올해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부탁해’라는 책을 출간했을 때,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된 사람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쉬운 정보는 모두를 위한 정보입니다.
콘텐츠 트렌드가 점점 웹 기반 또는 영상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글로 된 정보보다 영상을 선호하는 것은 발달장애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시작된 감염병 사회가 요구하는 달라진 삶의 방식은 쉬운 정보에도 변화를 요구합니다. 지금은 브로슈어, 서식, 도서 등과 같이 인쇄물 중심의 쉬운 정보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발달장애인 삶의 변화에 따라 쉬운 정보도 그것에 맞게 다른 형식,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이러한 고민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같이 앞서 있는 기관에서 함께 해주길 바라고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