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넘게 복지관과 인연을 맺었던 양승춘 디자이너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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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22 14:03 조회수2,057본문
30여 년 넘게 복지관과 인연을 맺었던 양승춘 디자이너의 명복일 빕니다. 양승춘 디자이너는 국내 1세대 아이덴티티 디자이너로 국내 주요 CI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으며, 무엇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엠블림을 디자인하였습니다. 이런 양승춘 디자이너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관계는 개관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관보 <성지> 인터뷰(2009년 12월호)를 통해 그는 복지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복지관 CI 제작 배경 등을 들려주었고, 복지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보내주었으며 복지관 CI 제작뿐만 아니라 시각디자인을 통한 이미지 통합에 기틀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양승춘 디자이너가 복지관에 보내준 응원을 기억하고 명복을 빌며, 그의 목소리를 다시 소개합니다.
관보 성지 인터뷰 내용 (2009년 12월호)
활기찬아기천사가날개를펼친모양으로사랑속의복지를통한생명력있는아기의밝은내일을의미’하는우리복지관심 벌은 복지관 입구에서부터 관보‘성지’에 이르기까지 복지관을 상징하는 얼굴입니다. 이러한 복지관의 심벌은 서울대 미대 명예교 수이자, 우리 복지관 운영위원인 양승춘 님의 손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서울올림픽 휘장을 만든 디자인계의 산증인이 며, 우리 복지관 탄생과 발전의 순간순간을 함께해 온 양승춘 운영위원님을 12월‘성지’가 만났습니다. 취재 / 박재훈 후원홍보팀
Q. 복지관과 30여 년 넘게 인연을 맺으면서 우리 복지관 CI, 출판물 디자인 제작, 관내 디자인 자문 등의 봉사도 해주고 계십니다. 인연을 맺은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복지관을 운영하는‘영원한 도움의 성모회’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깊었어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디자인과를 만든 저의 은사님을 통해 알게 되었죠. 현재 성지 표지의 성화를 그린 최봉자 레지나 수녀님은 저의 졸업 동기이기도 합니다. 그 리고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 원목실의 이문주 신부님을 통해 수녀회에서 복지관을 운영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 었고, 안용팔 가정의학과장님이 개관 당시, 적극 권유해서 복지관 공사현장에도 갔었죠. 그리고 개관하면서 복지관 심벌, 로고,각종지침서,교재디자인제작등에참여하면서이를컬러로구분하여쉽게찾을수있게디자인했었죠.색깔을통 해 각종 양식을 쉽게 찾도록 디자인 한 것은 아마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만 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 때의 인연으로 30여 년을 함께 했네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일이지만, 제가 하는 일로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Q. 우리 복지관과 함께 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울리포츠센터(1997년 완공) 설립기금 마련을 위해 했던 것 중 하나가 카드 제작과 판매였어요. 제가 알고 지내던 바른손 (문구, 캐릭터 전문기업) 사장님과 연결해서 지원을 받았고, 손수 디자인한 카드들을 복지관이 성당 등에 팔았는데 기금이 생각보다 더 많이 모였습니다. 당시에 현재 관장인 삐에따스 수녀님의 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그 때의 피와 땀이 지 금의 (수치료, 심리운동, 감각통합치료실 등을 갖춘) 리포츠센터가 된 거예요. 관장 수녀님이 품고 있었던 꿈들을 이룬 사 실은 아무것도 없었던 백지 위에 만든 기적과 같습니다. 이런 시간을 거쳐온 서울리포츠센터의 탄생이 제일 기쁘고, 즐거 웠던 순간입니다.
Q. 우리나라에 장애인복지관이 뿌리내리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 첫 장애인종합복지관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다양성, 질적인 부분에서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절대 뒤 지지 않습니다. 상담, 진단, 평가, 치료 등의 서비스들이 흐트러짐 없이 체계화되어 있어요. 이런 모델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거죠. 특히 복지관은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전문요원교육의 기능도 하고 있잖아요. 이 교육이 복지관의 큰 장점이 자 역할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치료나 재활은 사회적·문화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해요.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줄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장애인복지는 국가가 책임지고 해야하는 역할입니다. 이미 복지관은 전문요원교육을 통한 인력 양 성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소프트웨어 부분은 충분히 갖추고 있어요. 이러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닌 소프트웨어를 더 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국가에서 책임감을 갖고 하드웨어만 갖추어 준다면 우리 사회의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 선진국으 로 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Q. 현재의 복지관 CI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2000년을 앞두고)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얼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대학원생 10명과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죠. 관장 수녀님께는‘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연구를 하니까 그냥 밥값만 주십시오.’부탁을 드렸죠(웃음). 여러 차례 회의를 하고, 시안을 만들었는데 복지관이 개관 이래 20여 년간 온전히 컸으니 생명력이 가장 강한 아기 천사를 소재로 작업한 것이 지금의 CI인 거예요. 아직 10살은 아니지만, 그 아기 천사도 많이 컸네요. 복지관 CI뿐만 아니라 서울리포츠센터, 파니스 CI도 이 때 다 만들었죠. '이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우뚝 서겠구나'하는 생각에 디자인을 하면서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죠.
Q. 앞으로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큰 꿈을 갖고 그것을 실천해 가면서 30여 년을 걸어왔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전 혀 손색이 없는 기관을 이룬 것에 대해 진심으로 찬사를 보내요. 당연히 질적인 부 분은 높여 나가야겠지만, 이것에 머무르지 않고 희망하는 것은 적어도 각 도에 서 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같은 규모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하나씩 생겼으면 하 는 게 바람입니다. 현재 복지관의 관계자 분들이 공감하고, 실천해 나아간다면 멀 지 않아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복지관을 위해 성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클릭)네이버캐스트에 소개된 양승춘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인 양승춘] 작품집에 실린 양승춘 디자인가 제작한 CI. 네모 안에 있는 로고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CI, 서울리포츠센터 CI (현재 두 CI는 리뉴얼 되어 새롭게 쓰이고 있다.)
대한뉴스에 나온 양승춘 교수-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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